개발후기

MiniBossRush 개발 후기

BeepMaeae 2025. 9. 3. 15:24

 

깃허브 링크: https://github.com/BeepBeepMaeae/MiniBossRush

다운로드 링크: https://drive.google.com/file/d/1sfvdrcUiaT7E1i39AtPdukjAWRY3ax46/view?usp=drive_link

 

개발 기간: 1개월

 

유튜브에서 그대로 따라하거나, 다른 사람과 협업하며 게임의 한 부분을 완성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게임을 '완성'하고, 다른 사람에게 직접 배포한 것은 이게 처음이 아닐까 싶다.

 

초기 기획은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게임이었고, 매우 간단하게 구현하려고 했다.

'엘든 링'의 세계관과 소울라이크 좋아하는 친구, 그리고 IWBTG 류의 액션 어드벤처 플랫폼 게임을 좋아하는 나. 그렇다면 이 두 장르를 접목시킨다면 내가 개발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서 친구까지 만족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달하였고, 거기에 '생일 축하'라는 최초의 목적을 위해 게임이 너무 어렵고 지루하여 정작 주인공인 친구가 게임을 포기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플레이어가 점점 강해지는, 로그라이크 요소까지 도입하여 언젠가는 클리어할 수 있지만, 캐릭터가 강해지는/내가 보스의 패턴을 알아가며 점점 컨트롤이 능숙해지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었다.

 

게임을 만들기 위해 작성한 초안의 notion. 생성일은 무려 4월 1일이란다.

 

처음에는 튜토리얼 보스 1명과 메인 보스 2명으로만 진행되게 하려고 했지만, 게임을 만들다보니 점점 욕심이 생겼다. 아직 생일(마감일)은 많이 남았고, 보스 한 두개 정도, 스킬 한 두개 정도, 시스템 한 두개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원래 생각한 볼륨보다 커졌다.

 

여담으로 최종적으로 올라간 버전은 2~3일의 시간에 걸쳐 개조를 한 버전이다. 당연한 것이 원본 그대로 올리는 순간 저작권과 초상권의 몰매를 그대로 맞게 된다 ...

원본의 게임 이름은 (친구 이름 + 친구 별명) Ring이고, 보스들도 제작자 본인, 친구의 지인, 옛 선생님, 옛 친구, 친구 본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킬이나 스킬 기믹, 업그레이드 이름도 모두 그에 맞춰서 우리끼리의 밈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 심지어 거의 모든 BGM과 SFX이 다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 가져왔다. (물론 이는 나와 몇몇 친구들끼리만 공유했다. 실제로 이런 게임을 유통할 경우에는 저작권 문제로 큰일이 날 수 있으니 조심하자.) 그래서 뜯어 고친 스토리는 그냥 이세계 전생물의 왕도를 따라가게 되었다. 애초에 스토리를 정성스럽게 짤 정도의 긴 게임도 아니고 ...

 

 

내가 만든 스킬이, 보스의 패턴이 내 눈에서 구현되는 걸 바라보며 왜 내가 게임 개발자를 꿈꾸게 되었는지, 창작의 재미가 무엇인지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한 재미 포인트와 플레이어가 재밌다고 말하는 지점이 일치할 때의 그 쾌감이란! 그 순간만큼은 이 길을 계속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만드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즐겁다. 물론 늘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수는 없고, 개인보다는 협업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게임을 만들 때의 그 설렘, 그 원동력이 나를 한 단계 성장 시킨다는 느낌이 가장 강하게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는 이렇게 1~2달 정도 틈틈이 내가 만들고 싶은 개인 프로젝트 게임을 만들고,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 글을 다 쓰고 보니 최적화를 언젠가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너무 코드가 겹겹이 쌓여있는 형태인 것 같다. 언젠간 ...